술 왕창 마시고 숙취 씨게 오기.
그러고 보니 참이슬인가 처음처럼인가 둘 중 하나를 마셨구나
난 새로파인데.. 새로를 먹어야 그나마 숙취가 없다구요.
새벽에 머리 아파서 뒤집어지는 줄.
기존에 먹던 두통약도 없어서 머리 부여잡고 뒹굴거리다가 처방받았던 약 중에 NSAID 없나 찾아보자고 집을 다 헤집어보니 딱 하나 있어서 먹고 다시 일어나니까 살맛남. 삶의 질 상승....
원래 항상 구비해 두는데 새로 사둔다는 걸 까먹어버린 나.
그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일어나니까 또 입맛이 돌잖아..
야채 썰고 꿔바로우 해 먹고 남은 닭가슴살 넣어서 마라샹궈 만들어서 마구 먹기
사실 양이 마구 먹었다고 할 양은 아니었음..
재료를 쟀는데 분명 접시 가득이어서 어,,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했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나오니까 뭐여 다 어디 감 ㅋ
야채들 다 숨죽어서 바닥에 딱 붙어버림...
저는 마라와 알배추 조합이 너무 좋음 숙주랑 청경채도 맛있긴 한데 어우.... 알배추 어떻게 이김
그냥 다음엔 알배추만 왕창 넣어먹을 것.
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 먹고 출근할까..? 어, 이건 내일 알아서 정해
엄마한테 닭가슴살 꿔바로우 해줬으니까 아빠도 해줘야지 싶어서 어제랑은 다르게 닭가슴살을 얇고 크게 썰어서 해줬는데 엄마가 얇게 한 게 더 맛있다 해서 다음엔 꼭... 네모난 라이스페이퍼를 구매하고.. 이번에 한 것처럼 얇게얇게..!!
근데 라이스페이퍼로 마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고
튀기는 동안 서로 안 달라붙게 모니터링해야 함
두 번째 해본 바로는 한 면 다 익으면 뒤집어야겠음
괜히 뒤적뒤적거리다가 서로 엉겨 붙고 난리난리 개난리
소요되는 시간이..;; 한 번 하려면 인내심 가지고 해야 한다는 단점.
(솔직히 탕수육은 그냥 사 먹는 게 편하다고.)
한창 적고 있으면서 생각하는 건데 오늘 하루 진짜 부지런히 살았다
내일 일하면서 간식거리 할 땅콩빵도 만들고..
샤워하고 나와서 내일 아침에 먹을 양참덮에 들어갈 양배추 미리 썰어놓고.. 설거지도 하고^_^
굶어 죽진 않겠다..
25 . 02 . 03